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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신문기사) 세계 수산물 수요 ‘쑥’ 한국 경쟁력은 ‘뚝’2022-12-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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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사내용

KMI ‘수출 우위 요인’ 보고서

- 무역시장 연평균 5%대 성장
- 민물어류 약점 韓 점유율 1.2%
- 어선 규모화·스타트업 육성 절실
- 수산기술 거래소 설립도 제안

세계 수산물 무역시장이 연평균 5%대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국 중심으로 굳어지는 세계 수산물 수출시장 구조 변화를 위해 ‘혁신 환경 조성을 통한 수산물 수출 경쟁력 향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내놓은 ‘글로벌 수산물 수출 경쟁우위 결정요인 분석’ 연구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수산물 수출 시장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 24위 수산물 수출국으로 연간 2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수출액은 늘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은 하락하고 있다.

ESI지수를 활용해 유사 수산물 수출구조 국가를 살펴본 결과, 주요 수출 경쟁국은 스페인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유율(MS)을 보인 국가는 중국(13.1%)이었다. 그 다음으로 태국(3.6%) 스페인(3.1%) 인도네시아(2.8%) 일본(1.4%) 한국(1.2%) 순이었다. 현시 비교우위지수(RCA) 결과로 경쟁력을 보면 인도네시아(2.86) 태국(2.82) 스페인(1.76) 중국(1.28)이 경쟁우위에 있는 반면, 한국(0.39)과 일본(0.38)은 이들 국가에 비해 현저한 열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일본은 최근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나 우리나라는 하락 추세로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현재 성장하는 수출시장이 저렴한 가격대의 민물어류 시장인데 우리나라는 민물어류 중심 수출구조가 없어 경쟁력 강화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수산물 수출기업들은 세계 수산물 수요 증대에 따른 수출 잠재성이 높다고 자평하는 반면, 국내 신규투자 유입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시장에 대응한 다양한 제품 출시는 강점이나 인력 유입이 제한적이고 인건 및 물류비 상승 등 위협요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경쟁력이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 수립이 필수적이다. 우선 효율성 향상 부문에서는 선박의 규모화 및 현대화, 양식용 사료 개발, 어획 노력 및 유통단계의 인건비 및 물류비 축소 노력 등이 필요하다.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수산식품 산업 육성을 통한 제품의 차별화, 기술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수산업의 비경제적 가치의 ‘가치화’, 세계 시장 모니터링 등이 요구됐다. 특히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수산뿐만 아니라 전 부문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참여·평가하고 도심 중심지에 인큐베이터시스템 설치, 주요 기업과의 연계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는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부존자원보다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 또는 기술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며 “다양한 수산 특허가 나오는 등 기술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실제 산업과 결부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수산식품 기술 전담 거래 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신문기사# 수산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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